삼성SDI는 기후 변화 및 환경 위기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ESG경영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2022년 10월에는 '기후 변화 대응'과 '자원 순환'의 2개 테마 아래 8대 세부 과제들을 선정, 중점 추진함으로써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한다는 내용의 ‘親환경경영’ 전략을 발표했다. 이후 ‘親환경경영’ 전략과제들을 차질없이 이행하고 있다.

재생에너지 100% 전환

삼성SDI는 2022년 10월 RE100에 가입하면서 2050년까지 국내외 모든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전력을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겠다고 선언했다. 이후, 2022년 9% 수준이었던 재생에너지 전환율을 2023년에는 27%까지 높였다. 2024년에는 34%, 2025년에는 72% 전환을 목표로 삼고 있다. 

[재생에너지 전환율 실적 및 목표]

삼성SDI는 재생에너지 전환을 위해 재생에너지 인증서 구매, 녹색 요금제, 사업장 내 태양광 설치 등의 방법을 활용하고 있다. 특히, 작년 8월 본사가 있는 기흥사업장 옥상에 0.3MW의 태양광발전 시설을 완공하여 매년 300MWh의 재생에너지를 조달하고 있다. 

천안, 울산, 구미 사업장에서는 on-site PPA*(Power Purchase Agreement) 협약을 체결하여 사업장 옥상 부지에 태양광발전 시설을 구축하고 있다. 삼성SDI는 2050년까지 재생에너지 전환율 100%를 위해 지속 노력할 계획이다.

* 재생에너지를 이용해 생산된 전기를 전력시장을 통하지 않고 전기사용자에게 직접 공급하는 제도인 ‘직접PPA’의 한 종류. 전기사용자가 시설을 설치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며, 생산된 전기는 송배전망을 통하지 않고 직접 전기사용자에게 공급됨. (출처: 전력거래소)

[기흥사업장 옥상에 설치된 태양광발전 시설]

온실가스 직접 배출 저감

삼성SDI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직접 배출량 누적 34만 톤 감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2년에 0.6만톤, 2023년에 1만톤을 저감하여 누적 1.6만톤을 감축했다. 2024년에는 누적 3만톤, 2025년에는 누적 4만톤을 저감할 계획이다. 

[온실가스 직접 배출 누적 감축량 실적 및 목표]

2023년에는 스팀 재증발 증기 회수장치 설치, 제습에어 집진배기 회수처리, 제습에어 재이용 등을 통해 LNG 사용량을 저감했다. 특히, 천안사업장 한 동에만 적용되고 있던 제습에어 집진배기 처리장치를 다른 동과 말레이시아법인, 시안법인에 추가 적용하여 한 해동안 전력 사용량 2GWh, LNG 사용량 74만Nm3을 추가 감축했다. 제습환경이 필요한 배터리 제조공정 특성상 드라이룸 조성을 위해 고비용의 제습에어를 공급해야 한다. 그런데 공정 내 파티클 관리를 위해 상당량의 제습에어가 외부로 배출되고 있던 상황을 집진배기 처리장치를 통해 제습에어를 재이용함으로써 개선한 것이다.

전 업무차 무공해차 전환

삼성SDI는 보유하거나 임차한 업무용 차량을 2030년까지 무공해차로 100%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 2023년에는 15%의 전환율을 달성했다. 2024년 목표는 20%의 업무차량을 무공해차로 전환하는 것이다. 현재 삼성SDI 배터리가 탑재된 BMW i3, i4 등의 전기차를 업무차량으로 이용하고 있다.

[전 업무차 무공해차 전환율 실적 및 목표]

특히 2023년부터는 삼성SDI 배터리가 탑재된 국내 최고 고상 전기버스가 출시되어 임직원 출퇴근 지원, 관계사 이동 셔틀, 사업장 간 공문버스 등으로 활용 중이다. 

[2023년 도입한 친환경 고상 전기버스]

탄소발자국 인증 제품 확대

삼성SDI는 2023년 6월, 2차 전지 업계 최초로 ‘카본 트러스트(Carbon Trust)’로부터 탄소발자국 인증을 획득했다. ‘카본 트러스트’는 제품 생산의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국제 기준에 따라 평가해 탄소발자국 인증을 수여하는 곳으로, 2001년 영국 정부가 설립했다. 2023년에 인증을 획득한 제품은 전기자동차에 채용되는 4.8Ah 원통형 배터리 셀과 49.5Ah 각형 배터리 모듈이다. 2024년 8월에도 두 가지 제품에 대해 추가 인증을 획득하였다.

[삼성SDI가 받은 CARBON TRUST 인증]

이에 더해, 삼성SDI는 원재료 채굴에서 제품 사용 후 폐기 및 재활용까지 제품의 전과정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정량적으로 분석하는 전과정 평가(LCA, Life Cycle Assessment)를 실시하고 있다. 이를 통해 환경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개선하고, 나아가 EU 배터리 규제에 대응할 예정이다.

특히, 원부자재를 채취,생산,유통하는 제조 이전 단계에서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의 50% 이상이 발생하는 것을 확인하여 제조 단계뿐 아니라 원부자재 채취 단계의 배출량 관리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전과정 단계별 탄소발자국 영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