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제품
[지금 SDI는?] 1조 4천억 규모 R&D 투자… 기술 경쟁력 강화에 박차
2026.03.31
배터리 산업 전반의 기술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는 가운데, 삼성SDI는 미래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연구개발(R&D)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한 성장 전략이 대규모 투자의 바탕이 됐다.
삼성SDI의 2025년 연구개발비 총액은 1조 4209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4년 연구개발비 1조 2975억 원 대비 9.5% 증가한 수치다.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율 또한 2024년 7.8%에서 2025년 10.7%로 상승하며 매출 규모 대비 높은 수준의 연구개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3개년 ‘연구개발비’와 ‘매출액대비%’ 수치]
글로벌 배터리 시장에서 기술력이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부상한 만큼, 삼성SDI는 연구개발 투자를 꾸준히 확대하며 기술 선점에 나서는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각형 배터리 설계와 제조 공법 전반에 걸쳐 기술 노하우와 지적재산권을 축적해 온 결과 2025년 말 기준 미국 내 삼성SDI의 각형 배터리 관련 특허는 총 1,200여 건에 달한다. 삼성SDI는 이러한 각형 배터리 기술을 ‘프리즘스택(PrismStack)’으로 명명하며 기술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인터배터리 2026에서 공개된 삼성SDI 각형 배터리의 새로운 명칭 ‘프리즘스택(PrismStack)’]
기술력 강화를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2025년 7월에는 ‘극판센터’를 신설했다. 극판은 배터리 셀의 품질과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극판센터는 소재 개발부터 공정 기술과 양산에 이르기까지 극판 전 영역을 아우르는 연구·개발을 수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삼성SDI는 배터리의 성능 고도화와 품질 안정성을 동시에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삼성SDI는 차세대 배터리 기술로 주목받는 전고체 배터리를 ‘솔리드스택(SolidStack)’으로 명명, 2027년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고체 배터리는 고체 전해질을 적용해 안전성과 에너지 밀도 측면에서 기존 배터리를 뛰어넘을 것으로 기대되는 차세대 기술로, 향후 배터리 시장의 기술 패러다임을 바꿀 핵심 기술로 평가받는다. 삼성SDI는 전고체 배터리 관련 특허 1,100여 건을 보유하는 등 높은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피지컬 AI를 위한 가벼운 파우치형 전고체 배터리뿐만 아니라, 안전성이 중요한 전기자동차용으로 각형 전고체 배터리를 제시하며 제품 라인업을 다각화했다.

[삼성SDI의 각형 전고체 배터리(왼쪽)와 파우치형 전고체 배터리(오른쪽)]
아울러 배터리 분야에 국한되지 않고 폴더블 디스플레이 소재와 반도체용 고방열 패키징 소재 등 전자재료 분야에서도 연구개발 성과를 축적하며 기술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폴더블 디스플레이 소재 ‘FOCA(Flexible Optical Clear Adhesive)’는 기존 대비 고성능 접착 성능을 향상시켜 신규 폴더블 기기의 특성에 맞는 내구성을 구현했다.
고방열 패키징 소재 ‘EMC(Epoxy Molding Compound)’는 AI 시대 반도체 고성능화로 증가하는 내부 발열을 효과적으로 방출하기 위해 열관리 성능 향상을 목표로 개발이 진행 중이다.
삼성SDI는 앞으로도 연구개발 투자를 통해 기술 완성도를 지속적으로 높이고, 차세대 기술을 중심으로 중장기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기술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배터리 및 전자재료 시장을 선도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