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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 배터리] 당신이 잠든 사이, 배터리의 잠 못 드는 밤!
2025.07.08
[1분배터리] 배터리와 관련된 소소한 궁금증부터 인사이트를 줄 수 있는 질문까지! 쉽고 간단하게 알아보는 <1분 배터리>입니다. |
익숙한 하루의 마무리 루틴, 바로 '스마트폰을 충전기에 꽂고, 알람 맞추고, 잠들기'이죠. 그런데 우리가 잠에 든 순간에도 배터리는 조용히 열일 중이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우리가 지친 몸을 충전하려고 잠든 사이, 배터리도 열심히 충전을 시작합니다. 하지만 급속 충전이 가능한 배터리의 충전 속도는 사람의 충전 속도보다 빠릅니다. 우리가 한참 자고 있을 무렵엔 이미 100%에 도달해 있습니다.
[우리도 급속 충전이 가능하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 뒤에는 어떨까요? 조금씩 자가 방전되는 양만큼 충전해 주며 우리가 일어날 때까지 100%를 유지하기 위해 미세한 충·방전을 반복합니다. 이러한 방식을 '트리클 충전'이라고 합니다. 즉, 배터리는 밤새 잤다 깼다 잤다 깼다 하며 잠을 설치는 셈이죠.
[100%를 유지하기 위해 밤새 잠을 설치는 배터리]
물론 밤새 충전한다고 해서 배터리가 과충전될 걱정은 없습니다. 100%가 되면 자동으로 충전을 멈추고, 전압이 살짝 떨어질 때만 잠깐씩 다시 채워주기 때문이죠. 하지만 이러한 충·방전이 지속적으로 반복되면, 배터리 수명에 영향을 줄 수도 있습니다. 아주 적은 양의 충·방전이라도 배터리 내부에서는 미세한 물리, 화학적 변화가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작은 물방울이라도 계속 떨어지면 바위를 뚫잖아요?)
[작은 스트레스도 그냥 방치해 두면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어요]
그래서! 요즘 스마트폰에는 배터리를 더 똑똑하게 충전할 수 있는 기능이 탑재돼 있습니다. 배터리는 20~80% 사이 구간에서 가장 안정적으로 작동합니다. 그래서 사용자의 수면 습관과 알람 시간을 학습해, 자는 동안엔 80%까지만 충전하고 우리가 일어나기 직전에 100%까지 딱! 충전을 마무리 해주는 기능이랍니다. (대표적으로 갤럭시의 '배터리 보호 옵션'이 있어요!)
['배터리 보호 옵션'을 사용하면 배터리도 편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어요]
비록 우리는 평소와 다름없는 아침을 맞이하겠지만, 그 사이 배터리는 더 건강하게, 충전은 더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거에요. 이제부터는 하루 종일 고생한 배터리에게도 잠시 쉬는 시간을 선물해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