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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디人터뷰] 시뮬레이션을 통해 배터리의 안전성과 성능을 검증합니다.
2025.06.17
배터리의 안전성과 성능은 고객의 신뢰를 얻는데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요소입니다. 시뮬레이션 기술을 통해 배터리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는 홍승빈 프로와 예은비 프로를 소개합니다.
Q. 배터리 셀 시뮬레이션이 무엇인가요?
홍승빈 프로) 삼성SDI는 개발부터 양산, 그리고 필드에 출고된 제품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 속에서 정밀한 시뮬레이션 기술을 활용해 배터리 셀이 가진 성능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있습니다. 급속충전, 출력성능, 저온충전 등 목적에 맞는 시뮬레이션 모델을 개발하여 설계 단계부터 현재 판매중인 제품까지 다양한 상황에 맞는 정보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예은비 프로) 안전성 부분 역시 시뮬레이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배터리 셀을 설계할 때는 안전성 검증을 위해 여러가지 실험이 진행되는데요. 이 때 시뮬레이션을 적절히 활용하면 보다 효율적인 방식으로 배터리 셀을 분석하고 예측할 수 있어 의사결정에 도움이 됩니다.
[배터리 셀의 안전성을 예측하고 분석하는 예은비 프로]
Q. 담당하고 계신 업무에 대한 소개를 부탁 드립니다.
예은비 프로) 고객의 요구나 기술들이 다양해지고 고도화됨에 따라, 저희 팀은 그에 상응한 예측 시뮬레이션 모델을 개발하고 운영하는 데에 힘쓰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저희 그룹은 크게 성능 파트와 안전성 파트로 나뉘는데요, 제가 속해 있는 안전성 파트에서는 구조 해석, 낙하 해석, 발열 해석 등 다양한 부분에 대해 배터리 셀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예측하고 분석합니다.
홍승빈 프로) 저는 배터리 셀의 성능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시뮬레이션을 수행하는 성능 파트에서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특히 출력 성능과 충전에 대한 개발 가이드를 수립하고, 급속 충전 패턴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배터리 셀 설계 요소, 활물질 특성 등을 반영한 전기화학 모델을 통해 배터리 셀의 성능을 시뮬레이션하고 실험 검증을 수행합니다.
더불어 최근에는 고출력 기종을 이용한 BBU* 관련 시뮬레이션을 함께 진행하고 있습니다. 비상시에만 사용되는 BBU는 최대 10년의 장기 수명이 요구되기 때문에, 시뮬레이션을 통해 장기 사용에 대한 리스크 검토 및 성능을 정확하게 예측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BBU(Backup Battery Unit): 통신 기지국, 데이터센터에서 사용되는 비상 전원용 배터리
[전동공구 및 BBU의 성능과 수명을 예측하는 홍승빈 프로]
Q. 업무를 수행하며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나요?
홍승빈 프로) 지난 2022년에 참여했던 시뮬레이션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해당 시뮬레이션의 경우 3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검증 평가를 하고 있는데, 제가 예측했던 데이터가 정확하게 맞고 있어요. 이럴 때 정말 뿌듯하고 자부심을 느낍니다. 이처럼 시뮬레이션을 진행한 후, 실제 결과를 확인하는 것은 시뮬레이션 자체만큼 매우 중요한 과정입니다. 저희가 예측한 것들이 실제로 어느 정도의 정합도를 가지는지 알아야, 그 다음 시뮬레이션에 개선점으로 반영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은비 프로) 최근 진행하고 있는 시뮬레이션 모델에 대한 전반적인 개선 활동을 꼽고 싶습니다. 시뮬레이션의 정합성을 보다 높이기 위해 그룹 자체적으로도 과제를 진행하지만, 필요에 따라 다른 부서와 협업하여 과제를 진행하기도 하는 것입니다. 이처럼 기술 개발이 계속되다 보면 시뮬레이션 정확도 역시 점점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Q. 자랑하고 싶은 시뮬레이션 그룹만의 조직문화는 무엇인가요?
홍승빈 프로) 저희 부서는 ‘23년 이후로 입사한 신입사원 분들이 거의 절반 가까이 됩니다. 서로 친해지기 쉬운 환경이다 보니, 번개 모임이 활성화되어 있어요. 한번씩 모여서 볼링도 치고 보드게임도 즐깁니다. 직장 생활을 하며 힘들 때가 찾아오더라도, 이런 자리에서 에너지도 얻고 스트레스도 풀 수 있어서 좋습니다.
예은비 프로) 점심 시간에 즐기는 커피 한 잔의 여유도 좋은 문화가 아닐까 합니다. 서로 약속을 한 건 아니지만 점심을 먹고 나면 부서원들이 삼삼오오 모여서 티타임을 가지곤 하는데요. 다양한 주제로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누어 부서원들에 대해 알아가고 이해하는데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좋은 것 같습니다.
[회사 밖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시뮬레이션 그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