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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디人터뷰] 차별화된 BMS 기술로 배터리를 더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합니다.

2025.05.20

BMS(Battery Management System)는 전기자동차 내 배터리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진단하는 시스템입니다. 삼성SDI는 배터리를 안전하고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BMS 기술력을 지속 확보하고 있습니다. 삼성SDI에서 BMS의 소프트웨어를 설계하는 김돌로레스 프로와 이대성 프로의 인터뷰를 통해 BMS 기술력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들어봅니다. 



Q. 담당하고 계신 업무에 대한 소개를 부탁 드립니다.

이대성 프로) 배터리 안전성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배터리의 상태를 확인하고 진단하는 BMS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배터리 산업의 고도화에 따라 배터리를 재이용, 재활용하려는 움직임 역시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의 흐름에 빠르게 대응해 기회를 잡기 위해, BMS 기술을 확보하는 것은 필수적입니다.


BMS개발그룹은 고객의 요구사항을 반영한 BMS를 설계하고 구현합니다. 뿐만 아니라, 실제 주행하는 전기자동차의 데이터를 분석하여 이슈가 발생했을 때 문제의 원인을 파악하고 해결 방법을 제시하는 역할을 담당합니다.


저희 그룹은 크게 회로를 설계하는 하드웨어 설계, 그리고 배터리의 상태를 추정하고 제어하는 로직을 개발하는 소프트웨어 설계 업무로 나뉩니다. 저는 소프트웨어 개발의 기반을 잡는 아키텍처 설계가 끝난 후, 실제 기능을 프로그래밍하고 구현하여 검증하고 있습니다. 또한 배터리와 관련한 데이터들을 모아 분석하고 목적에 맞게 정확하게 작동할 수 있는지를 진단하는 업무도 함께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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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에서 BMS 소프트웨어 프로그래밍을 담당하고 있는 이대성 프로]


김돌로레스 프로) 저는 BMS의 정상적인 동작에 필요한 기능과 성능을 정의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고객의 요구사항을 세분화해서 분석한 후, 이를 바탕으로 소프트웨어의 요구사항을 기술하여 개발자들이 참고할 수 있는 기준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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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에서 BMS 소프트웨어 요구사항 기술을 담당하고 있는 김돌로레스 프로]



Q. 어떤 목표를 가지고 업무를 수행하고 계신가요?

이대성 프로) 저희 그룹에서는 무선 BMS(Wireless BMS), 사이버 보안, 이상셀 진단, 배터리 상태 예측과 같은 BMS 기반 기술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먼저 무선 BMS는 배터리 셀과 BMS간의 배터리 데이터 통신을 무선으로 처리하는 방식입니다. 선을 없애면 배터리 팩의 무게가 감소하고 내부 공간의 활용도가 높아져 다양한 형태로 팩을 디자인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동시에 사이버 보안 역시 중요한 과제가 되었습니다. 무선 통신은 상대적으로 사이버 공격에 취약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지난해에는 국내를 포함한 글로벌 5개 사업장에 대한 사이버 보안 관리 체계(CSMS) 인증* 획득에 성공했습니다.

*사이버 보안 관리 체계(CSMS) 인증: 차량에 탑재된 배터리를 포함한 전기, 전자 부품과 소프트웨어에 대한 사이버 보안 위협에 적절하게 조치할 수 있는 프로세스와 보안 정책을 갖추고 있음을 나타내는 인증



Q. 특별히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을까요?

김돌로레스 프로) 저희 그룹은 미주, 오스트리아 등 글로벌 해외 법인들과의 소통이 상당히 많은 편입니다. 어떤 이슈가 발생했을 때, 시차를 활용하면 24시간 체제로 해결 방안을 논의할 수가 있어요. 물리적인 거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문제 상황을 같이 해결하는 과정에서 동료애가 생기는 것 같습니다. 직접 얼굴을 본 적은 많이 없지만, 낯익은 목소리만으로도 친밀감이 꽤나 크게 느껴진다는 것이 신기했습니다.


이대성 프로) 당사 배터리 팩이 탑재된 고객사 차량 이슈 대응을 위해 현지에서 진행했던 출장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고객으로부터 차량을 제공받아 분석을 진행했고, 팩 개발과 관련된 다양한 유관부서의 인력이 참여하여 대응을 했던 건입니다. 저희 같은 소프트웨어 개발자는 주로 모니터 앞에서 일을 하기 때문에 물리적인 제품을 직접 보는 경우가 많지 않은데, 테스트를 직접 진행하며 현지 인력과 협업을 할 수 있었기에 기억이 생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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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에서 BMS 개발을 담당하는 김돌로레스 프로와 이대성 프로의 모습]



Q. BMS그룹만의 특별한 조직문화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이대성 프로) 군더더기 없이 효율적인 것을 좋아하는 것과 수평적인 분위기가 특징입니다. 사내 IT 지원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서 불필요한 회의를 줄이고, 회의록 작성 시작도 최소화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신규 인력을 위한 OJT 문화가 특별합니다. 전체적인 개발 프로세스와 이력, 개발 툴에 대한 설명, 타 파트 업무 개요까지 개별 담당자가 본인의 업무를 소개하는 과정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신규 인력이 아니더라도 참여하여 설명을 들을 수 있습니다. 실무에 대한 상세한 설명으로 업무 이해를 돕고, 서로 얼굴을 익히는 기회가 될 수 있어 참여자들의 만족도가 아주 높습니다.


김돌로레스 프로) 자동차 필드 이슈로 데이터 분석이 필요할 때 데이터가 충분하지 않은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럴 때면 이슈의 원인을 찾는 과정이 꼭 수수께끼를 푸는 것 같은데, 이때 저희 그룹만의 소통 문화가 큰 힘이 됩니다. 개인이 풀지 못하는 문제를 회의를 통해 논의하고, 부서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듣다 보면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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