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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의 전공] 배터리 용접 기술을 개발하는 ‘신소재공학과’ 이시영 프로 인터뷰

2025.04.01

[프로의 전공]은 삼성SDI 임직원들의 전공과 직무에 대해 소개합니다. 입사 전 어떤 연구를 했는지, 어떤 경험이 직무 선택과 업무 적응에 도움이 되었는지 이야기 나눕니다. 


신소재공학과를 졸업하고 삼성SDI에서 배터리 용접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이시영 프로를 만났습니다. 신소재공학과는 다양한 재료의 기본적인 구조와 특성을 이해하고 새로운 소재의 개발을 연구하는 학문입니다. 최고의 용접 전문가를 꿈꾸는 이시영 프로의 전공과 직무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Q. 업무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 배터리 내부의 전도체를 연결하는 용접 기술 개발

안녕하세요, 저는 소형 배터리 사업부의 기술혁신 그룹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기술혁신 그룹에서는 용접, 식각, 가공, 검사, 진단과 같은 다양한 분야의 신기술을 개발하고 양산에 최적화하는 업무를 수행합니다. 그중에서 저는 레이저를 이용하여 배터리 내부의 전도체를 연결하는 용접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양산에 적용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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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용접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이시영 프로]



Q. 신소재공학의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 배터리 산업과 연관성이 높은 전공

신소재공학에서는 금속, 비금속, 고분자 등 여러 소재에 대한 특성을 전반적으로 배웁니다. 신소재공학과에서 배우는 소재 군들은 대부분의 산업 현장, 특히 배터리 산업과 연관성이 높습니다. 금속 소재의 경우 기재와 집전체에 활용되며, 비금속은 코팅에 사용됩니다. 고분자는 분리막, 케이스 같은 여러 부품으로 활용되어 배터리를 구성합니다. 

신소재공학과에서 배운 소재에 대한 지식들이 배터리의 각 구성요소 개발에 도움이 되는 것이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Q. 학위 과정에서 어떤 연구를 진행하셨나요? 그 연구가 현재 업무 수행에 어떤 영향을 끼치고 있나요? 

# 합금 소재를 설계, 제작한 후 특성 발현 검증 

석·박사 과정에서 금속 신소재를 설계하고 개발하는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금속 원소를 첨가하여 합금을 제작하면 소재 특성이 변합니다. 이를 기반으로 합금 소재를 설계하고 제작한 후 원하는 특성이 발현되었는지 분석했습니다.


이러한 연구 경험은 현재 수행하고 있는 업무인 용접 기술 개발에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금속 소재에 레이저 용접을 진행할 경우 다양한 변수로 인해 용접 품질이 저하될 수 있습니다. 이때 용접으로 인해 변화되는 금속의 특성을 분석하여 최적의 용접 조건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학위 과정에서 습득한 방법을 활용해 용접 관련 문제가 생겼을 때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이를 개선하고 있습니다. 



Q. 신소재공학 전공자로서 제조기술 직무를 선택한 계기는 무엇인가요?

# 시제품 양산 단계에서의 변수를 해결하는 보람

제조기술 직무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시제품 양산에 큰 매력을 느꼈기 때문입니다. 학위 과정 중 국가 과제를 진행하면서 제가 설계한 합금으로 시제품을 제작한 경험이 있습니다. 양산 단계에서는 설계 단계에서 고려하지 못한 수많은 변수들이 있었고, 이를 검증하고 제어하는 것이 쉽지는 않았지만 성공적으로 시제품을 생산해냈을 때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이런 경험들을 계속 이어가고 싶은 마음에 제조기술 직무를 선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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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 용접부 특성을 분석하고 있는 이시영 프로]



Q. 입사 후 가장 보람을 느꼈을 때는 언제인가요? 

# 최적화한 용접 조건으로 불량 제로

제가 최적화한 용접 조건으로 진행한 런(Run)*에서 불량이 발생하지 않았을 때입니다. 런(Run)을 진행하기 전에는 많은 시간을 들여 공정 변수들을 설계하고 품질을 확인하는 최적화 작업을 진행합니다. 최적화 작업의 목적은 용접으로 인한 불량을 발생시키지 않기 위함입니다. 런(Run)에서 불량 제로에 도달했을 때, 내가 설계한 방법이 틀리지 않았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 가장 보람을 느낍니다.

* 공장 시범 라인을 운영해 보는 단계



Q. 입사 초반, 실무에 적응할 때 겪은 어려움이 있었나요? 그리고 그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 생소한 현업 용어는 바로바로 습득, 정리

입사 초반에는 레이저 용접과 관련된 현업 용어들이 생소했습니다. 그래서 회의나 업무 수행 중에 언급되는 내용을 이해하기 어려웠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모르는 용어가 나올 때마다 관련 내용을 검색하거나 동료, 선배들에게 물어보면서 용어들을 정리해두었습니다. 같은 과정을 여러 번 반복하다 보니 어느 순간 모르는 용어가 확실히 줄었고 업무에 잘 적응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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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용접 기술을 연구하고 있는 이시영 프로]



Q. 입사 초반과 현재를 비교했을 때, 본인의 어떤 부분이 성장했다고 느껴지나요?

# 담당 공정의 전, 후 공정까지 고려

가장 큰 차이는 현재 담당하고 있는 업무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진 점입니다. 입사 초반에는 제가 담당하는 공정에 대해서만 이해하고 업무를 수행하기 급급했다면, 현재는 담당하는 공정의 전, 후 공정에 대해서도 고려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전 공정의 품질 기준을 어떻게 정의한 후 용접해야 할지를 먼저 생각하고, 또 어떻게 용접을 해야 다음 공정에서 문제가 되지 않을지까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Q. 삼성SDI에서 10년 뒤 나의 모습을 어떻게 상상하나요?

# 레이저 용접 전문가가 필요한 상황에서 가장 먼저 떠오르는 사람

금속 소재 전문가이자 레이저 용접 엔지니어로서, 제가 가진 전문성을 더 발전시키고 싶습니다. 10년 뒤에는 레이저 용접 전문가가 필요한 상황에서 가장 먼저 떠오르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Q. 삼성SDI에서 근무하기를 원하는 후배 신소재 공학도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 제조기술 직무에서 전문가로 성장!

신소재공학은 배터리와의 연관성이 매우 높은 학문입니다. 배터리를 구성하는 여러 부품 소재들에 대한 전공 지식을 배우는 만큼 제조기술 직무에서 높은 전문성을 갖출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전문성은 이론을 이해하고 기술에 적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장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신소재 공학도분들께서 제조기술 직무에 지원하셔서 같이 전문가로 성장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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