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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디人터뷰] 파트너사가 공급하는 부품의 품질을 확보하여 배터리의 양산을 책임집니다.

2025.02.25

최고 품질의 배터리 양산을 위해서는 각각의 부품과 이를 공급하는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한 선제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삼성SDI의 배터리 부품 품질 확보를 위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방방곡곡을 종횡무진하는 남형규 프로와 황현우 프로를 소개합니다.



Q. SQE그룹과 맡고 계신 업무에 대한 소개를 부탁 드립니다.

남형규 프로) SQE는 Supplier Quality Engineering의 약자입니다. 저희 그룹은 파트너사가 공급할 부품의 품질 및 신뢰성을 확보하고 양산을 승인하는 부서로, 2024년 기준 연간 900여 개의 부품을 승인하고 있는데요. QCD(Quality, Cost, Delivery)를 기반으로 품질을 확보하고,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양산 시점에 맞춰 납품할 수 있도록 파트너사를 육성하며, 필요에 따라 파트너사의 공정 개발과 기술 지원까지 담당합니다. 저는 업무 혼선이 발생하지 않도록 APQP(Advanced Product Quality Planning – 사전 부품 품질 계획) 프로세스를 정립하고 지원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남형규프로

[기흥 사업장에서 인터뷰 중인 남형규 프로]


황현우 프로) 저는 전기자동차용 배터리의 부품 승인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전기자동차에 탑재되는 배터리에는 프레스, 사출, 조립 등 다양한 부품이 들어가는데요. 개발 과제가 시작되면 파트너사가 우리 회사의 눈높이에 맞는 품질의 부품을 양산할 수 있도록 과제 초반부터 저희가 투입됩니다. 저는 우리 회사가 파트너사에 요구하는 다양한 부품들의 세부 스펙 사항을 전달하는 것을 주 업무로 하고 있습니다. 

또, 과거 파트너사들의 실패 사례나 양산 과정에서의 이슈 등을 사전에 공유하여 파트너사가 보완할 수 있는 부분을 미리 개선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통해, 전기자동차용 배터리가 양산될 때 최적의 부품이 적기에 승인되어 납품될 수 있도록 합니다.


황현우프로

[기흥 사업장에서 인터뷰 중인 황현우 프로]



Q. 업무를 하며 가장 어려웠던 점은 무엇인가요?

남형규 프로) 전기자동차용 배터리에만 적용되던 APQP(Advanced Product Quality Planning – 사전 부품 품질 계획) 프로세스를 소형 배터리와 ESS용 배터리에 이식했던 과정이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기존의 방식을 완전히 버리고 새로운 체계를 적용해야 해서, 파트너사를 설득하며 부품 승인 프로세스의 기반을 닦는 데에 고군분투를 했습니다. 현재 모든 배터리 부품 파트너사들에 잘 정착되어 안정적으로 프로세스가 진행되고 있는 것을 보면 아주 뿌듯합니다.


황현우 프로) 저희는 파트너사와 함께 일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균형을 맞추는 것이 가장 어렵습니다.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말할 때는 우리 회사의 입장을, 회사에서 말할 때는 파트너사의 입장을 이야기해야 하는 것이죠.

또, 파트너사들이 세계 각지에 분포해 있기 때문에 해외 출장이 잦은 편이라 힘들 때가 종종 있습니다. 특히 헝가리 법인은 파트너사가 슬로바키아, 체코 등 다양한 국가들에 진출해 있어 장기 출장을 나가야 하는 일이 많아요. 실제로 저 역시 헝가리에 300일간 출장을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타지에서 오랜 기간 생활하며 어려움이나 외로움을 느낄 때마다, 한국에 남아있는 그룹원들이 최대한 출장자들을 배려해 주셔서 힘을 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Q. 업무를 하며 가장 보람찬 순간은 언제인가요?

황현우 프로) 저는 전기자동차 쪽을 담당하고 있다 보니 유럽에 출장을 가는 일이 꽤 많은 편입니다. 보통 출장지에 가면 직접 운전을 하며 이동하는데, 제가 맡았던 기종의 전기자동차가 보이면 그 순간이 가장 보람찹니다. 저와 그룹원, 그리고 파트너사가 모두 힘을 합쳐 열심히 일한 결과를 직접 눈으로 보는 것 같아요. 많은 사람들의 고생과 노력 끝에 무사히 저 전기자동차가 세상에 나와 잘 돌아다니고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저부터 맡은 업무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실감합니다.


인터뷰

[남형규 프로(좌)와 황현우 프로(우)의 모습]



Q. SQE그룹과 업무에 임하는 마음가짐이 있다면?

남형규 프로) SQE그룹의 업무는 오케스트라의 조율사와 닮았습니다. 부품 하나 하나를 꼼꼼하게 살펴보는 것이 마치 완벽한 공연을 위해 수많은 단원들의 악기를 조율하는 것과 유사하다고 생각해요. 이처럼 저도 SQE 그룹에서의 업무를 통해 모든 부품들이 최적의 상태로 납품될 수 있도록 지원하여 최고의 배터리 양산 컨디션을 만들어 내고, 나아가 우리 회사의 초격차 경쟁력 확보에 기여하고 싶습니다.


황현우 프로) 파트너사와 우리 회사는 최고 품질의 배터리 양산을 위해 힘을 합쳐야 하는 존재임을 잊지 않기 위해 노력합니다. 그래서 저는 파트너사를 대할 때, 그들을 진정한 ‘파트너’로써 존중하고 있는지 항상 스스로를 점검하는 편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가장 쉽고 효과적인 방법은 바로 잘 듣는 것입니다. 여기에서부터 상대에 대한 이해와 존중이 시작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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