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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의 전공] 시뮬레이션을 통해 배터리의 최적 사용 조건을 제안하는 ‘기계공학과’ 이영호 프로 인터뷰

2025.09.11

[프로의 전공]은 삼성SDI 임직원들의 전공과 직무에 대해 소개합니다. 입사 전 어떤 연구를 했는지, 어떤 경험이 직무 선택과 업무 적응에 도움이 되었는지 이야기 나눕니다.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삼성SDI에서 배터리의 최적 사용 조건을 분석하는 이영호 프로를 만났습니다. 기계공학은 4대역학(열·유체·고체·동역학)을 기반으로, 기계 시스템 상에서 에너지와 힘이 어떻게 전달되고 발현되는지를 다루는 학문입니다. 최고의 에너지 저장 분야 엔지니어를 꿈꾸는 이영호 프로의 전공과 직무 이야기를 들어봅니다.



Q. 업무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 배터리의 최적 사용 조건 제안

제가 속한 시뮬레이션 팀은 시뮬레이션을 통해 배터리의 수명과 안정성을 높일 수 있는 조건을 예측하는 업무를 진행합니다. 그중 저는 충·방전 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시나리오를 예측하고 검토하여, 배터리를 사용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제안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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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뮬레이션을 통해 삼성SDI 배터리의 최적 사용 조건을 제안하는 이영호 프로]



Q. 기계공학 전공자로서 배터리 설계해석 연구 직무를 선택한 계기는 무엇인가요?

# 기계공학의 핵심인 ‘효율성’과 직결되는 직무

기계공학에서는 에너지의 소비를 줄이고, 장치 및 시스템의 성능과 효율성을 향상하기 위한 다양한 이론과 접근법을 공부합니다. 특히 기계공학의 핵심은 시간 및 비용 등의 자원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방법을 연구하는 것입니다.

그 중에서도 수치해석, 데이터 기반 시뮬레이션은 매우 효과적인 방법론입니다. 실제로 실험을 진행하지 않아도 마치 수많은 실험을 진행한 것과 같은 효과를 낼 수 있고, 이를 기반으로 여러 솔루션을 제안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효율성을 중시하는 기계공학도로써 이런 부분이 매력적이라고 생각해 해당 직무를 선택하게 됐습니다.



Q. 학위 과정에서 어떤 연구를 진행하셨나요? 그 연구가 현재의 직무 선택과 업무에 어떤 영향을 끼쳤나요?

# 하나의 주제를 다양한 관점으로 바라보는 법

석사 때는 인공신경망을 이용한 전기화학 시스템의 고장 진단, 특히 이를 감별할 수 있는 알고리즘을 연구했습니다. 이후 박사 과정에서는 차세대 배터리 시스템 및 전기화학 셀의 열화 현상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셀의 소재를 바꿔가며 실험을 진행하고, 어떤 소재가 열화 현상을 최소화할 수 있는지를 연구했습니다.

학위 과정에서의 연구를 통해, 시스템 단위의 데이터 사이언스부터 나노 스케일의 소재 분야까지 다양한 관점으로 전기화학을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해당 경험은 지금 제가 맡고 있는 업무와 비슷한 성격을 가진다고 생각합니다. 여러 종류의 배터리 관련 데이터를 다루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 역시, 특정 현상 및 분야를 다양한 관점으로 바라보며 해석할 수 있는 능력이기 때문입니다.



Q. 취업 혹은 업무에 직접적으로 도움이 된 전공 관련 경험이 있나요?

# 적응력을 키워준 대학원에서의 경험

업무에 가장 도움이 된 것은 대학원에서 공부했던 전기화학 이론과 데이터 관련 기술입니다. 이는 방대한 배터리 관련 데이터를 이해하고 활용하는 데에 큰 힘이 되었습니다.

석사와 박사 과정을 거치며 했던 여러 번의 학회 발표 경험과 프로젝트 경험은 취업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입사 면접 때를 돌이켜 보면, 이를 통해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울 수 있었다는 점이 잘 어필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Q. 일을 하면서 가장 보람을 느꼈던 일이 있다면 어떤 것인가요?

# 부서원들과의 소통을 통한 새로운 기준 수립

업무를 하다 보면 새로운 조건에서의 분석 의뢰나, 완전히 다른 타입의 차세대 배터리 설계에 대한 의뢰가 들어올 때가 있습니다. 이럴 때는 기존 기술에 대한 이해와 더불어 최신 연구 동향 및 특허 등을 참고해 새로운 기준을 수립해야 합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부서원들과 소통하며 기준을 수립해 나갈 때 가장 보람을 느낍니다.



Q. 입사 초반, 실무에 적응할 때 겪은 어려움이 있었나요? 그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 멘토님의 진심 어린 조언과 격려

저는 20대 내내 학교에만 있다가, 30대가 되고 나서 처음으로 회사라는 새로운 환경에 놓이게 됐습니다. 그래서인지, 남들이 기대하는 만큼의 역량을 보여줄 수 있을까 부담감을 많이 느껴 회사생활에 적응하는 것이 조금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이런 저의 불안한 눈빛을 먼저 알아봐 주신 멘토님 덕분에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업무 내용을 잘 몰라 헤매고 있을 때면, 본인 업무까지 미뤄두고 각종 용어나 노하우를 많이 알려주셨습니다. 다른 그룹원 분들께서도 저에게 많은 조언과 격려를 해 주셔서 저의 몫을 조금씩 해 나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Q. 10년 뒤 프로님의 모습을 어떻게 상상하나요?

# ‘열정’이라는 이름의 모멘텀

저는 큰 방향성은 정하지만, 구체적인 목표를 정해두진 않는 편입니다. 단기적인 목표에만 너무 집중하다 보면 그 안에 갇히게 되더라고요. 다만, 에너지 저장 분야는 10년 후에도 여전히 중요한 산업일 것이라고 확신하기 때문에 이 분야 내에서 지금의 열정을 잃지 않고 있다면 좋겠습니다. 

물리학에서는 물체의 운동 상태, 운동량을 ‘모멘텀’이라고 합니다. 저 역시 열정이라는 모멘텀을 계속해서 키워 나가며 매 순간 최선의 노력을 다 하는 엔지니어로 성장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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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임없이 성장하는 에너지 저장 분야 엔지니어를 꿈꾸는 이영호 프로]



Q. 배터리 설계해석 연구 직무를 꿈꾸는 후배 기계공학도에게 전하는 조언이나 팁이 있나요?

# 다각적인 문제 분석을 통한 시스템적 사고력

학위 과정이나 회사 업무는 새로운 문제를 마주하고 해결하는 과정의 연속입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기계공학도가 가지는 강점은, 4대역학을 기반으로 다양한 관점에서 문제를 바라볼 수 있는 시야와 도구를 갖추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 강점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관점으로 본인만의 분석을 해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많은 기계공학도 분들이 배터리 분야에서 활약하며 함께 성장해 나가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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